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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엘, 교회에 말걸다: 공동체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성서적 모델 is unavailable, but you can change that!

중요하지만 간과해 온 ‘고엘’에 관한 국내 최초의 공동 연구물! 구약성경에 보면 친족이 빈곤으로 인해 땅을 잃고 종살이를 하게 될 경우 대신 대가를 지불하고 땅이나 종살이하는 사람을 되찾아 주는 ‘고엘’ 제도를 하나님이 마련하셨는데, 이 고엘 제도의 의무와 권리를 행사하는 사람도 고엘이라 칭했다. 히브리어 ‘고엘’은 한글 성경에 ‘(기업) 무르는 자’, ‘피를 복수하는 자’, ‘친족’, ‘구속자’라고 주로 번역되었다. 고엘은 땅 무르기, 신분 무르기, 피 무르기를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고엘은 땅을 잃거나 자유를 잃고 노예가 된 친족을 위해 대가를 지불하고 되사야 할 의무와 권리가 있다. 친족이 죽음으로 대가 끊어질 위기에 처할 때, 룻기에 나오는 보아스와 같이 과부와 결혼하여 대를 이어 주는 것도...

종종 “희생을 동반한 실질적인 경제적 나눔”을 가리키는 것이다. 구약의 출애굽의 목적은 “하나님의 풍요한 땅에서 그분이 주시는 풍요한 축복을 누리는” 것이었는데, 신약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의 목표” 역시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실제적인 의미로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벧전 1:22) 하는 것이었다고 크리스토퍼 라이트는 결론을 내린다.37 그렇다면 교회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첫째, 현대 교인들이 궁핍함을 경험할 때에는 교회의 구성원들이 궁핍한 이들을 돕는 사회 안전망으로서의 고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흔히 구속사적 설교를 하는 분들이나 심지어는 강해 설교를 하는 분들 중에서도 인간 고엘인 보아스의 자비를 강조하는 룻기를 설교하면서 진정한 고엘은 예수님이시기에 예수님을 만나야 한다고 설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는 단순히 하나님이 참 고엘이시니까 그분을 개인적으로 만나라고만 설교해서는 안 된다. 물론 참 고엘은 여호와 한 분이시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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